[민물대낚] 2018년 3차 : 올해 첫 평택호

올해 첫 평택호로 출조를 했습니다. 아래쪽부터 위쪽까지 둘러보니 백석포리 수로쪽에 제일 사람들이 많네요 ㅎ 백석포리쪽이 좋을것 같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쌀조개섬 위쪽으로 한번 와봤습니다.

작년 봄에 쌀조개섬 위쪽에서 조황이 매우 좋았었는데 아직 시기가 아닌듯 백석포리쪽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이쪽에는 사람들도 별로없네요

채비 투척하다가 걸려서 당기는 묵직하게 끌려나와서 보니 쓰레기네요.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데 포근한 봄바람이네요 ㅎ 날씨가 좋아서 햇빛때문에 살 타겠습니다. ㅋ

아침을 안 먹고와서 오다가 편의점에 들러서 김밥 사왔습니다. ㅋ 언젠가부터 참치김밥만 먹는것 같네요 ㅎㅎ

따뜻한 햇살 아래서 김밥 먹으면서 볼빨간 사춘기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너무 평온한거 같습니다.

물색을 보니 굉장히 좋은편인데 수온은 약간 차가운듯 합니다. 잘하면 터질수도 있을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저 멀리 평택 국제대교가 보이네요. 작년에 봤을때 순식간에 다리가 완공될것 처럼 보였었는데 저번에 붕괴된 후로 거의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천천히 하더라도 꼭 안전한 다리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8대부터 44대까지 8대를 펼쳤는데 수심이 대부분 비슷비슷하네요.

월급날만 기다리는 월급쟁이 신세. 저도 월급쟁이입니다. ㅠㅠ

아직 입질은 없지만 물색을 보니 한번쯤은 터질수도 있을것 같아서 뜰채를 펼쳐봤습니다.

이 시기에 평택호에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때 낮에는 지렁이, 밤에는 글루텐이 잘 먹히는 편인거 같아서 밤낚시를 대비해서 글루텐 떡밥도 준비해봤습니다.

해가 슬슬 넘어가고 있습니다. 수십번을 봤지만 평택호 일몰은 정말 멋집니다.

해가 지고 있는데 바람이 더욱더 거세게 부네요 파도에 찌가 밀려서 일단 걷었습니다.

슬슬 어두워지고 있으니 어부의 눈 캐미도 준비합니다.

해가 지고 날이 더 어두워지면서 케미 불빛이 좀 더 밝아지니 바람도 약간씩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어두워지니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듯합니다. 추워서 코베아 큐피드 난로를 꺼냈습니다. 작년 봄에 사서 기온이 올라 한번도 못 쓰다가 일년만에 쓰네요 ㅎ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완전히 자서 수면이 점점 더 잔잔해지고 있습니다. 입질만 있으면 좋으련만 여전히 입질은 없습니다. 캔커피를 마시고 졸음을 참으며 새벽 2시가 지나도 입질이 없네요.

혹시나 아침에 입질이 있진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새벽일찍 일어나서 미끼를 다시 끼우고 채비를 던져넣고 기다려보지만 물고기의 라이징은 보이는데 입질은 없네요

밤에 기온이 엄청 급강하해서 난로가 없었으면 철수해야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나해서 난로를 챙겨온게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입질이 없는걸 보니 아직 평택호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봅니다. 그렇지만 간간히 보이는 대형 붕어의 라이징을 보니 정말 터지기 직전인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아직 시기가 시기라서 쉽게 편한 자리 잡아서 편하게 낚시했습니다.

작년에 3월말에서 4월초에 터졌다고 알고 있는데 바로 코앞이네요. 다음주도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일이 있어서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암튼 가시는 분들은 저 대신에 손맛 많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