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3년 4차 : 아산 백석포수로

조행|2013. 5. 5. 22:22

저번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백석포 수로로 출조했습니다.


이번에는 남들보다 빨리 금요일 저녁에 한번 도전해 볼려고 금요일 퇴근해서 집에서 짐을 챙겨


백석포 수로로 향했습니다. 백석포 수로에 도착을 하니 밤 아홉시가 넘었는데 도착해보니 생각 외로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ㅎ


자리는 저번에 한 곳보다 약간 아래쪽에서 했습니다. 제 옆에는 저번 주 주말에도 같이 낚시를 했던


평택에서 오신 분이 자리를 잡고 점심때쯤 와서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커피한잔 주시길래 마시면서 얘기를 하는데 낮에 잘 나왔다고 하시며 떡붕어 거의 오짜를 잡았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계측해보니 46센치였습니다만 정말 대형 떡붕어였습니다. 근데 어두워지니


입질이 없다고 해서 또 꽝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결론은 밤에 입질이 없었습니다. 




날이 밝아오고 7시쯤 순식간에 두 번의 입질이 들어옵니다. 


첫 수로 바로 29센치 토종붕어를 낚고 조금 있다가 약 20센치급 토종붕어를 낚았습니다.


전날도 낮에는 그럭저럭 잘 나왔다고 하던데 오늘도 그럴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 옆에서 낚시하신 평택 사시는 분은 하룻밤 더 해보고 싶은데 볼 일이 있어서 가신다고 가셨습니다.


졸려서 좀 자다가 11시쯤에 미끼갈고 잠시 찌를 보는데 입질이 들어와 채보니 이번에는 아주 아깝게


월척은 아닌 30센치 토종붕어가 나왔습니다.


제가 낚은 두번째 월척이 될 수도 있었는데 아까웠습니다.



점심때가 되니 건너편에 두 분이 오셔서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하시네요



저는 먹으려고 가져온 오렌지를 하나 까먹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하니까 찌를 응시하기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


오후 네시쯤 제일 오른쪽에 둔 20대의 찌가 솟다가 옆으로 움직이길래 채보니 순간적으로 낚시대를


막 끌고 가려는 듯 엄청난 힘으로 막 당깁니다. 순간 잉어구나 생각이 들었고 조심조심 당겨보니


40센치가 넘은 잉어였습니다.




7시가 되니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오늘밤에는 입질이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저녁이 되면서


입질이 거의 없네요. 일단 12시까지 해보고 안되면 잠이나 자기로 결심을 하고 캐미를 꺽고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밤 12시까지 기다려봤지만 입질이 없어서 그냥 푹 잤습니다. 약 5시반정도에 일어나보니 안개가


장난이 아니네요 건너편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다행히 찌는 겨우 보입니다.


미끼를 새로 달고 던지니 바로 20대에서 입질이 들어왔는데 놓쳤습니다.


다시 미끼를 달고 아까전에 던져놓았던 곳에 다시 채비를 던져둡니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다시 입질이 들어옵니다. 찌를 시원하게 올리지못하고 계속 움찔움찔 거리기만


했습니다. 그러기를 몇 분. 그러다가 찌가 세 마디 정도 올라옵니다. 전광석화와 같이 채니 이번에도


제법 씨알이 굵은 붕어같이 힘을 씁니다. 이리저리 달래서 뜰채로 떠보니 이번에도 월척인지 아닌지


애매한 싸이즈여서 재보니 이번에도 딱 30센치 토종붕어였습니다. ㅋ


보통은 아침 9시정도 되면 철수를 하지만 아쉬운 마음에 조금만 더 해보고 철수하기로 합니다. ㅋ




백석포 수로에는 저처럼 아쉬움에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쪽에도 있구요.


이쪽에도 있습니다. 오늘은 올해 들어 차들이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ㅋㅋ


산란기 마지막 한방을 노리고 오신분들 같은데 손맛 보셨길 기도합니다.




밤에 뭔가 부시럭부시럭 거리면서 제 의자밑을 뭔가가 지나다니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였었는데


아침에 보니 생쥐더군요. 바닥에 버려놓은 오렌지 껍질 때문인지 자꾸 들락날락거리길래 뒷꽂이를


들고 있다가 한방 제대로 먹였습니다. 다음부터는 먹을 것을 절대 바닥에 버리지 말아야겠습니다.


잘못하면 병걸릴수도 있겠네요.



총 조과는 붕어 5마리, 잉어 1마리네요 


방생을 할려다가 바로 옆에 아침에 오셔서 한 마리도 못 낚고 있으신 분들한테 전부 드렸습니다.



이제 마무리 청소도 끝내고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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