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맛집]오두산막국수 - 식객 허영만 추천 메밀국수(소바) 맛집

지난번에 식객 허영만 화백이 추천하는 파주 맛집인 오두산 막국수에서 어리굴젓과 녹두전을 아주 맛있게 먹었었는데요. 이번에는 오두산 막국수에서 허영만 화백이 추천하는 또 다른 음식을 한번 먹어보려도 다시 방문해봤습니다.

오두산막국수는 파주에 세군데에 있는데 이번에도 본점에 가서 먹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점심시간에 맞춰서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던데 이번에는 좀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들이 별로 없네요. ㅎㅎ

이번에 먹어볼 음식은 녹두전이 아닌 메밀국수(소바)입니다. 허영만화백의 나의 밥투정이라는 글에 나오는 파주의 일본식 소바가 바로 파주 맛집 오두산 막국수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밀국수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식객 허영만 화백이 추천하는 메밀국수를 주문해봤습니다. 메밀국수를 많이 드셔보셨겠지만 메밀국수는 가을철 수확해놓고 먹는 음식이기때문에 겨울에 먹는편이 맛있다고 합니다.

메밀국수는 두 덩이가 나오는데 한쪽은 채썬 오이가 조금 올라가 있고 한쪽은 김조각이 조금 올라가있네요. 처음에 봤을때는 메밀국수의 양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먹다보니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자칫 탈이 날수도 있어서 메밀을 먹을때 무즙을 사용해서 찬 성질을 중화하고 맛을 더 끌어올린다고 하네요. 그리고 먹을때 쯔유에 생와사비를 풀어서 먹지말고 메밀국수에 살짝 얹어서 먹는게 메밀국수의 향을 잘 느낄수 있다고 하네요. ㅎ

개인적으로 제가 주로 먹었던 일본식 메밀국수(소바)의 경우 쯔유가 상당히 짠 편이였었는데 오두산막국수의 쯔유는 그냥 맛봐도 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네요. 그렇다고 달지도 않구요.

식객 허영만 화백이 나의 밥투정이라는 글에서 사치스럽다라고 표현하면서 파주까지 와서 먹은 메밀국수를 이제 저도 본격적으로 먹어봐야겠습니다.

젓가락으로 메밀국수를 한 젓가락 집어들어 향을 맡아보니 슴슴한 메밀향이 느껴집니다. 지난번에 왔을때 먹은 물 메밀국수의 면과 똑같은것 같습니다. 질기지 않고 쉽게 뚝뚝 끊기는 느낌이 평양냉면의 면과 비슷하네요.

쯔유에 푹 담궈서 생와사비를 살짝 얹어서 한 입 후루룩 들이켜서 먹어보니 메밀향이 쭉 따라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평양냉면의 슴슴한 맛과 같이 슴슴한 쯔유의 맛이 메밀국수 자체의 메밀향과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지만 먹는 사람들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평양냉면처럼 오두산 막국수의 메밀국수 역시 재료본연의 맛을 잘 느낄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을 내기때문에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2019/06/21 - [맛집] - [파주맛집]오두산막국수 - 식객 허영만 추천 어리굴젓과 녹두전 맛집

2019/03/15 - [맛집] - [파주맛집]오두산막국수 - 녹두전과 어리굴젓의 환상적인 궁합 빈대떡 맛집

2019/01/27 - [맛집] - [파주맛집]또오리 - 유황오리 진흙구이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