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비내섬 -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412번지에 위치하고있는 비내섬은 사진을 찍는 분들께는 아주 유명한 갈대 군락지로 캠핑을 하시는 분들께는 캠핑의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아주 재미있게 봤던 나로써는 충주 비내섬으로 들어오면서 곳곳에 보이는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푯말을 보니 점점 더 흥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비내섬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서 둘러보니 비내섬에 대한 안내판이 있는데 그 옆으로 미군훈련일정 칸이 마련되어있네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미군들이 훈련을 하는 곳이였다고 하네요. 미군이 훈련을 할때는 진입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비내섬 걷기코스는 짧게는 한시간, 길레는 두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를 구분해서 안내를 하고 있네요. 빠르게 보실분들은 간단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만 보시면 될듯 합니다.

비내섬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쓰레기 문제가 많이 발생했나봅니다. 자기 쓰레기 되가져 갑시다라는 큰 팻말과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서 캠핑과 취사 금지 플랜카드가 걸려있네요.

한때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캠핑을 하는 곳으로 유명했다고 하던데 이제는 차량진입과 캠핑을 금지하고자 더 이상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두었습니다.

임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비내섬 둘레길을 따라 걷가보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팻맛이 곳곳에 설치가 되어 안내를 하고 있네요.

바로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에 가기보다는 비내섬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싶어서 가던길을 계속해서 갑니다.

갈대 숲을 지나니 울창한 나무들로 우거진 숲이 나오네요. 나무 숲 사이로 길은 나있지만 나무들은 전혀 관리를 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무섭게도 느껴지네요.

비내섬 둘레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다가 보이는 둠범, 이게 아마도 비내섬 호수인듯 싶네요. 수심이 깊지는 않은 듯 보이며 마름이 곳곳에 보이는 것으로 봐서 봄 산란철에 붕어낚시하기에 아주 좋은 포인트 같네요. ㅋ

비내섬 호수가 있는 숲을 나와서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향해가는 길에 있는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의 분위기가 너무 멋집니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에 도착하니 이 곳이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다라는 것을 알리는 듯한 팻말이 세 개가 꽂혀있습니다.

항상 "일없습네다"라고 말하던 이정혁(현빈)

이정혁(현빈)을 사랑하는 윤세리(손예진)

그리고 북한군 4인방 ㅎ

그런데 사랑의 불시착 팻말 옆으로 리어카와 솥이 보입니다. 여기 오기 전까지 진짜 상상도 못했던게 남한강 강가에 놓여있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때 등장했던 리어카와 솥은 아니겠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진촬영을 하라고 소품들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사랑의 불시착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 소품들을 가지고 촬영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옆으로 남한강이 힘차게 흐르고 있는데 물이 엄청 맑고 깨끗하네요. 따가운 햇살때문에 덮게 느껴졌던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정말 시원하게 물이 흐르고 있네요.

비내섬에 들어와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와서 캠핑을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평평하면서 텐트치기도 좋고 바로 앞에는 깨끗한 물이 시원하게 흐르니 타프 하나 쳐놓고 그 아래서 돗자리 피고 누워서 쉬면 진짜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나서 쓰레기 문제가 많이 발생했나보네요. 지금은 차량 진입 및 캠핑을 금지하니 거의 보이질 않지만 곳곳에 모닥불을 피운 흔적들은 여전히 많네요.

차량이 진입을 못하도록 막아놓았는데 비내섬을 걸어서 둘러보니 어떻게 들어왔느지는 모르겠지만 차량이 진인해 있는 것을 볼수 있네요.

비내섬을 천천히 둘러보니 거의 두시간 걸린듯 하네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라는 것때문에 찾아오기는 했지만 사실 볼만한 것은 거의 없다시피해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오시는 분들은 실망을 많이 하실 것 같네요.

충주 비내섬은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이긴 하지만 세트장이 아닌 그저 자연환경이기에 큰 기대보다는 그저 산책한다는 생각으로 들리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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