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맛집]대중분식당 - 메밀은 겨울이 제철, 색다른 메밀막국수 맛집

맛집|2022. 1. 14. 09:00

메밀은 추워야 맛이 좋아서 대게 늦가을에 수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객 허영만님도 추운 겨울이야말로 햇메밀의 제철이라고 하며 메밀로 만든 음식들을 찾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추운 겨울에 메밀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찾아보니 창녕에 대중분식당이라고 많이 접하는 동치미 육수의 메밀막국수와는 색다른 메밀막국수 맛집이 있어서 찾아가봤습니다.

메밀막국수 맛집 대중분식당은 창녕 읍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에게도 아주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며, 더운 여름에는 대중분식당만의 색다른 시원한 메밀막국수를 맛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웨이팅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대중분식당의 주차장입니다. 그렇게 많은 차들이 주차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메밀막국수라는 음식 특성상 회전율이 아주 높아서 잠시만 기다리면 주차를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대중분식당 내부입니다. 영업한지 거의 40년이 되어가는 식당이라고 해서 아주 오래된 시골식당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내부는 아주 깔끔하게 리모델링되어있습니다.

1인 식사를 위한 테이블이 따로 있네요. 일단 메밀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대중분식당의 메뉴는 아주 단순합니다. 막국수는 물 비빔 막국수가 나누어져 있는게 아니고 그냥 메밀막국수 하나입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메밀왕만두, 계절메뉴로 한방선지해장국이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밀막국수가 나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육수가 있어서 물막국수 형태를 보이고 있긴한데 비빔막국수처럼 양념장이 아주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일단 메밀막국수의 국물을 먼저 맛보니 양념장이 엄청 많이 올라가 있어서 매운건 아닌가 했는데 전혀 맵지 않고 국물이 약간 고소하면서 담백합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밍밍하게 느껴져서 호불호가 있을듯한 맛입니다.

그렇지만 육수와 양념맛이 강하지 않다보니 메밀의 향이 확실히 좀 더 느껴집니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막국수가 술술 넘어갑니다. 면도 쫄깃쫄깃해서 좋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밑반찬으로 양파, 오이, 풋고추가 나오네요. 일단 싱싱해서 좋습니다.

여기 오기전에 이곳에서 나오는 쌈장도 상당히 특이하면서 맛이 좋다는 평이 많던데 콩 알갱이가 아주 굵고 아주 고소한 향이 나네요.

쌈장에 오이도 찍어먹고 풋고추도 찍어먹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쌈장을 좋아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쌈장과 비슷하지만 쌈장이 짠맛은 거의 없고 땅콩을 볶아서 아주 고소하게 만든 땅콩소스같습니다.

메밀막국수를 맛있게 먹다가 테이블에 겨자유가 있길래 조금 넣어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주 비추입니다. 조금의 겨자 맛이지만 대중분식당만의 메밀막국수가 가진 장점을 완전히 없애버리네요. 암튼 겨자유는 무조건 비추입니다.

메밀막국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창녕 대중분식당의 메밀막국수는 보통 많이 드시는 동치미 국물의 메밀막국수와는 완전히 색다른 메밀막국수라서 아주 좋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 방문하셔서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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