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신선식당 - 더위를 몰아내는 시원하고 쫄깃한 냉우동 맛집(feat. 백종원 3대천왕)

맛집|2022. 7. 15. 09:00

장마 같지 않은 장마 때문에 올해 여름은 폭염이 더욱더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본가에 가는 길에 더위를 몰아내는 시원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예전에 백종원 3대천왕에 나온 적이 있는 안동 냉우동 맛집인 신선식당에 찾아가 봤습니다.

냉우동 맛집인 신선식당은 안동 신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가게 앞으로 두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자리잡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근처에 골목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신선식당이 냉우동 맛집으로 백종원 3대천왕에만 나온 줄 알았는데 그보다 훨씬 전인 2013년에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곳이었네요.

재래시장 근처에 있고 오래된 가게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가게 안은 아주 깔끔합니다. 그리고 가게 주방도 오픈주방처럼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 아주 깨끗하게 보이는 게 아주 좋습니다.

신선식당의 메뉴판입니다. 냉우동 가격이 작년에 비해서 가격이 오른 듯합니다. 그래도 요즘 물가가 워낙에 많이 올라서 이 정도면 저렴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주문한 냉우동이 나왔습니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고 육수의 향과 김 가루의 향이 코를 자극하는데 아직 먹어보지 않았지만 눈으로 봐도 일단 맛있게 느껴집니다.

일단 국물부터 살짝 맛보니 깔끔한 맛이 정말 좋습니다. 너무 강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국물이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인 데다가 더위를 물리쳐줄 시원함까지 너무 좋습니다.

예전에 안동에 있는 또다른 냉우동 맛집인 한사발 우동에 가서 냉우동을 먹었을 때도 이렇게 단무지를 길게 썰어 넣어놔서 특색 있다고 생각하고 먹었었는데 신선식당의 냉우동 또한 길게 썬 단무지와 우동면을 같이 먹으니 정말 일품입니다.

그리고 이곳 역시 특이하게 풋고추를 같이 먹을 수 있게 제공을 하는데 이번에는 냉우동과 풋고추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예전에 안동 한사발 우동에서 먹은 냉우동과 풋고추는 생각보다 어울리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냉우동만 먹는다면 간이 심심할 수도 있을 텐데 길게 썬 단무지가 짭짤하니 간을 보충해주니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안동 신선식당의 냉우동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예전에 안동 한사발우동에 먹었던 냉우동과 비교한다면 국물이 좀 더 연하고 슴슴한 맛이긴 하지만 길게 썬 단무지와의 조합면에서는 좀 더 내공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김 특유의 비린맛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불호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무더운 여름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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