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조행|2020. 9. 14. 09:00

폭우와 폭염 그리고 태풍때문에 한동안 출조를 못하고 있다가 태풍도 지나가서 이제서야 출조를 했습니다. 작년에 상주보에 와서 손맛을 보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있어서 다시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생각이 나서 한번 더 왔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이번에는 옥수수와 글루텐 위주로 낚시를 하려고 마음먹고 도착해보니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흙탕물때문에 물색이 굉장히 탁합니다. 그래도 둘러보니 포인트는 마음에 들어서 낚시가게를 찾아서 지렁이를 구매해왔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상주보 회상리 연안은 아직 마름수초가 많이 있습니다만 이제 9월도 중반을 향해 가고 있으니 조금만 있으면 마름수초가 삭아서 낚시할 공간이 더 많아질것 같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수심이 얕은 곳은 아직 마름이 많이 있지만 이곳은 작년에 제가 낚시를 해본 곳이데 수심이 약간 더 깊어서 그런지 마름수초가 별로 없어서 수초작업 없이도 낚시하기 딱 좋게 되어있네요.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일단 최대한 긴 낚시대들로 마름수초 근처에 전부 찌를 세웠습니다. 대부분 수심은 1.3m정도이며 바닥이 아주 깨끗해서 채비 안착이 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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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를 전부 널고보니 천어존 60대의 채비를 다시 해야해서 낚시줄부터 교체를 했습니다. 예전에 TV를 보니 낚시채비 중에 낚시줄은 썩지도 않아서 가장 큰 골치꺼리라고 합니다. 혹시 낚시하다가 낚시줄 버려진 낚시줄 보시면 잘 말아서 가져와서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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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낮 기온이 많이 내려간듯해서 라면 끓여먹으려고 했는데 낚시대 펴다보니 여전히 땀이 줄줄 흐릅니다. 올때 편의점에서 편의점 도시락을 하나 사서왔는데 다행이네요. ㅋ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슬슬 해가 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도착해서 햇살아래서 낚시대 펼치고 있으니 땀이 줄줄 흐르고 엄청 더웠었는데 확실히 가을이 다가오는지 그늘에 있으니 웬지 기온이 내려가는 듯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처음에 도착했을때는 바람도 좀 불었었는데 해가 질 시간이 되니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해졌습니다. 분위기는 좋은데 태풍으로 인해서 흙탕물이 졌다는 점이 변수네요.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이제 슬슬 케미를 꺽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케미 하나가 불량이네요. 두개 중에 하나는 정상인데 하나는 이미 산화가 되어 색이 달라졌네요.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케미 불빛을 밝히니 저녁 피딩 타임을 노리는 배스들이 이곳저곳에서 물소리를 내면서 사냥을 하네요. 물색이 탁해서 그런지 지렁이에 블루길들이 덤비지 않는 건 좋지만 찌올림이 전혀 없으니 아쉽네요.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커피 한캔 마시고 초저녁 타임에 좀 집중을 해봐야겠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완전히 어두워지니 자주 들리던 배스가 사냥하는 물소리도 전혀 안들리고 굉장히 고요해졌습니다. 슬슬 입질이 올 시간이 되었는데 입질이 전혀 없으니 꽝치는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밤 10시쯤 되었을까? 제일 왼쪽 릉궁 50대의 찌가 쭉 솟았다가 내려갑니다. 아무래도 붕어입질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놔뒀더니 몇 분 지난 후에 다시 찌가 쭉 솟는 걸 보고 챘더니 동자개가 빠가빠가 소리를 내면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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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전에 혹시나 해서 모기향을 피워뒀는데 밤이 되니 기온이 엄청 내려가네요. 이제 모기향이 없어도 모기가 추워서 활동을 못할 시기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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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하는 도중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 같길래 보니 파라솔 안쪽에 이슬이 엄청 맺혔네요. 파라솔이 방수가 전혀 안되는건 아닌데 이정도로 줄줄 흐를 정도로 많이 맺힌건 처음보네요. 왜 이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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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 천어존 60대의 찌가 쭉 솟았다가 옆으로 끌면서 내려가길래 챘더니 또 동자개입니다. 흙탕물때문에 아무래도 붕어들의 얼굴을 보기 힘들 것 같네요.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 입질이 너무 없어서 좀 자고 아침에 낚시를 할까?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돌풍이 불기시작하네요. 비가 많이 오지는 않는데 파라솔이 날라갈까봐 꽉 잡고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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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넘게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불고 비가 찔끔 내리더니 다시 고요해졌습니다. 혹시나해서 새벽 입질을 볼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기다려보지만 날이 밝도록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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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수위가 왔다갔다거리는 것 같더니 약 5cm 넘게 빠졌네요. 그런데 나중에 철수할때보니 물밖으로 나온 돌이 다시 수위가 불어서 물에 전부 잠겼습니다. 상주보의 수위가 안정적이지 못해서 붕어들이 입을 닫았나봅니다.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밤새 동자개 두마리라니 너무 아쉽습니다. 흙탕물만 아니면 미끼를 좀 다양하게 써봤을것 같은데 물색이 너무 탁해서 옥수수나 글루텐은 사용불가한 상황이여서 너무 아쉽습니다.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저멀리 수몰나무 쪽을 바라보고 마름 수초바로 근처에 세운 찌들에서 붕어 입질이 들어올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붕어들의 입질이 없었네요.


[민물대낚] 2020년 24차 : 태풍이 지나간 후 낙동강 상주보 붕어낚시


뭐 그래도 이번에 장대용 나노찌를 만들어서 앞치기 연습도 할 겸해서 사용해봤는데 찌가 가벼우니 확실히 잘 날아가기는 하네요. 좀 더 연습하면 릉궁 50대는 무리없이 앞치기로 낚시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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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철수해야겠습니다. 제가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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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주보 출조는 오랜만에 낚시를 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태풍때문에 흙탕물이 졌을줄을 생각도 못하고 상주보로 출조를 했네요. 물색이 좋아질때를 기다려서 다시 한번 출조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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