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신왕리

조행|2019. 10. 28. 09:00

갑작스레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붕어들도 입질을 하지 않고 물속에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기에 이번에도 평택호 신왕리쪽으로 출조를 나섰습니다. 그나저나 배수를 엄청나게 해서 신왕리 최고의 봄철 최고 포인트는 수심이 너무 얕아서 낚시 불가네요.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신왕리 포인트 입구쪽 나무 숲(?)에 누군가가 나무로 좌대를 몇개 만들어놓고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평택시청에서 나와서 철거를 했네요.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도 거의 안보이는거보니 청소도 했나보네요.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자리가 애매해서 신왕리 입구쪽에 예전에 몇번 낚시를 해본 적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근에 낚시를 한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가시박 수풀이 너무 우거져서 풀베고 자리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낚시자리 다듬고 자리잡느라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네요. 밤낚시를 위한 케미를 준비합니다.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배수가 너무 많이 되어서 수심이 생각보다 얕네요. 예전에 낚시할때 수위가 좋을때는 32대만 되면 낚시하기 충분했었는데 릉궁 50대와 천어존 60대로 던져보니 겨우 1m 조금 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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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출발하기전에 집 앞에 있는 GS24 편의점에 가니 생각보다 먹을거리가 없어서 그냥 참치마요만 하나 샀는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맛이 없네요. ㅠㅠ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갑작스런 추위때문인지 밤이 되자 더욱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네요. 난로에 담요까지 덮고 있으니 그나마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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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건너편 아산 창룡리에서 낚시를 했는데 이번에는 북풍이 분다는 예보때문에 신왕리쪽으로 왔는데 다행히 뒤편에 둑과 산이 바람을 막아주니 물도 잔잔하니 낚시하기 좋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완전히 어두워지고 제일 가운데 천어존 60대의 찌가 슬금슬금 솟다가 옆으로 째면서 들어가는 걸 보고 챘더니 빠각빠각 하면서 동자개나 나오네요.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동자개를 한 수 하고나서 아무 입질없이 시간이 흘러 밤 9시가 넘어가니 바람이 조금더 줄어 들어 훨씬 더 수면이 잔잔해졌습니다.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평택호는 이상하게 바람이 불어 물결이 생길때는 입질이 없다가 잔잔해지면 갑자기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나 왼쪽에서 두번째 찌가 천천히 솟는걸 보고 챘는데 붕어가 날라오네요.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첫 붕어가 나온 후에 30분쯤 지났을까? 가운데 60대의 찌가 느릿느릿 천천히 솟는게 보입니다. 찌올림만 봐도 대물붕어의 찌올림이라는 것을 느낄정도의 멋진 찌올림을 보면서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면서 나오는데 턱걸이 월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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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걸이 월척을 낚고나서는 찌가 모두 꼼짝을 안하네요. 너무 추워져서 이제는 붕어도 쉬나보네요. 저도 자정이 넘어 1시쯤까지 찌를 보다가 잠을 자고 새벽에 나와서 새벽입질을 보려고 나와있는데 슬슬 해가 동쪽 하늘로 떠오를것 같은데 입질이 전혀없네요.


[민물대낚] 2019년 28차 : 추워져도 믿음의 평택호


많이 추워지긴 했지만 아직은 낚시대에 내려앉은 이슬이 얼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추워질때에는 낚시대 널어놓고 자고 나오면 낚시대에 서리가 하얗게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정도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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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때 몸을 따뜻하게 해줄 목적으로 버너와 코펠까지 챙겨왔는데 젓가락을 안 가져와서 못먹었습니다. ㅋ 이건 다음에 먹어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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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한 자리도 깨끗히 정리했으니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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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추워졌다고 해도 낚시할 만하네요.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더 열심히 낚시다녀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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