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8년 11차 : 평택호 4짜붕어
지난번에 평택호 신왕리에 갔다가 안쪽에는 자리가 없어서 어쩔수없이 뚝방에 앉아서 낚시를 하고 왔었는데 안쪽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일찍이 출발했습니다.
도착해보니 많은 분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어서 역시나 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수심이 생각보다 많이 안나오네요
뭐 그래도 6대정도는 펼칠만한 자리입니다. 요즘 잉어 산란철이긴해도 혹시나 해서 집어 차원에서 글루텐에 한강 보리를 조금 섞었습니다.
입질도 없고 심심해서 왼쪽에 한대 더 던져놓고 혹시나 해서 뜰채까지 펼쳐놓았습니다. ㅎㅎ
군데군데 마름이 보이는데 아마도 1~2주정도 지나면 너무 많이 자라서 낚시할려면 아마도 수초작업을 해야할듯 싶습니다.
이제 슬슬 해가 질려고 하고 있습니다. 밤낚시 준비를 할 시간이 되었네요 ㅎㅎ
아직까지 그렇게 모기들이 많이 달려드는 시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모기향을 피워놓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수면은 점점 잔잔해지고 있습니다. 기대감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ㅎㅎ
자정이 되도록 입질 한번 없습니다. 좌우로 수많은 케미들이 보이는데 고요하기만 하네요
잠깐 눈부친다는 것이 푹 잔것 같습니다. 여섯시가 넘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드디어 입질이 왔습니다. ㅎㅎ
첫수로 34cm 월척이네요 ㅎㅎ 아침에 살림망 담그기가 귀찮네요 ㅎㅎ 그냥 방생했습니다.
첫수를 낚고 나니 입질이 없네요. 햇살이 뜨겁기는 하지만 파라솔 밑에 있으니 괜찮네요.
환한 햇살 사이로 저멀리 44대의 찌가 꿈틀꿈틀 하면서 솟는게 보여 슬쩍 챔질을 하니 엄청 힘을 씁니다. 얼마지나지 않아서 앞쪽으로 끌려와서 물위로 떠오른 옆모습을 보니 4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오랜만에 4짜붕어입니다. 이게 몇년만인지 참... 몇년전에 백석포리 본류권에서 첫 4짜붕어를 낚고나서 계속 39cm에 머물다가 이제서야 4짜를 낚았습니다. 그래도 기록갱신은 아니라서 좀 아쉽네요 ㅎㅎ
4짜붕어를 방생하니 또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턱걸이 월척이긴 한데 입이 기형인데다가 옆구리에 상처가 있어서 바로 방생했습니다.
뭔가 폭풍입질같은 느낌으로 또 턱걸이 월척 한마리 추가합니다.
밤에 케미를 달고 찌올림을 못본것은 좀 아쉽지만 아침에라도 손맛을 잘 봐서 그런지 기분이 좋습니다. ㅎ 이제 입질도 끊긴것 같으니 슬슬 철수해야겠습니다.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놓고 낚시짐을 싣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ㅎㅎ 재밌게 손맛 보셨으면 쓰레기 버리지 마시고 잘 챙겨가셨을거라 믿습니다. ㅎ
오랜만에 평택호에서 4짜붕어를 낚았으니 이제 슬슬 평택호가 아닌 다른 곳들도 좀 돌아다녀봐야겠습니다. ㅎㅎ
'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물대낚] 2018년 15차 : 충북 음성 한방터 충도저수지에서 오름수위 도전 (0) | 2018.07.09 |
---|---|
[민물대낚] 2018년 14차 : 대청댐 배불뚝이한테 KO당함 (0) | 2018.06.26 |
[민물대낚] 2018년 13차 : 음성천 앵천보 보낚시 (0) | 2018.06.18 |
[민물대낚] 2018년 12차 : 병천천 보낚시 (0) | 2018.06.14 |
[민물대낚] 2018년 10차 : 아쉽지만 턱걸이 한수 (0) | 2018.06.07 |
[민물대낚] 2018년 9차 : 뭔지 모를 기대감 (0) | 2018.06.04 |
[민물대낚] 2018년 8차 : 정글탐험 (0) | 2018.05.28 |
[민물대낚] 2018년 7차 : 이제 붕어 산란기도 지나가는듯 하네요 (0) | 2018.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