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부생밀면 - 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시원한 밀면 맛집

맛집|2021. 7. 27. 09:00

이제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폭염에는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쉬는게 제일 좋기도 하지만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대구 밀면 맛집인 부생밀면에 다녀왔습니다.

밀면 맛집인 부생밀면은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구 테크노폴리스 바로 옆에 있어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가게는 주택가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따로 주차장이 없으니 가게 앞 또는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셔야 합니다.

가게 앞에 밀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네요. 밀면이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이곳도 1966년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고 영업을 했으니 나름의 전통이 있는 맛집이라고 하네요.

오래된 시골 가게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가게 안은 아주 깔끔하네요. 주방도 거의 오픈이 되어있으며 테이블들도 아주 정리가 잘 되어있는 걸 보니 마음에 드네요.

부생밀면의 메뉴입니다. 다른 밀면 맛집들과 같이 밀면과 만두만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일단 시원하게 먹기 위해서 밀면과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이곳에 연예인 김종민씨가 다녀가셨는지 유일하게 싸인이 두개나 걸려있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두분밖에 없는터라 아주 빠르게 주문한 밀면과 만두가 나왔습니다.

밀면이 가운데 잘 말려있고 그 위로 양념장 그리고 돼지고명, 오이, 계란 반쪽이 올라가 있으며 고소함을 더해줄 깨가 조금 뿌려져 있습니다.

일단 육수 맛을 살짝 보니 한약재 향이나 고소한 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나는게 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취향차이가 있을수는 있지만 한약재향이 너무 강하거나 참기름을 넣은 듯 고소한 맛이 강한 곳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일단 양념을 육수에 잘 풀고 밀면을 한 젓가락 먹어보니 밀면 특유의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은은하게 느껴지는 한약재의 향이 잘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육수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육수 한 모금 들이키니 정말 시원하네요. 더위가 한방에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절임이 살짝 새콤한 맛이 강한데 그래서 그런지 밀면과 궁합이 잘 맞는듯 밀면을 먹으면서 무절임을 먹으니 입맛을 확 돋궈줍니다.

다만 개인적인 느낌일 수 있는데 밀면의 육수와 양념의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다보니 돼지고기고명에서 돼지 특유의 향이 살짝 느껴진 건 아쉽네요.

그리고 만두는 밀면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나중에 보니 모듬만두를 주문했었어야 했는데 무심결에 그냥 만두만 주문했네요. 만두 맛은 평범합니다. 

시원한 밀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밀면을 먹으러 어떤 곳에 가면 한약재 향이 너무 강하거나 참기름을 듬뿍 넣은 듯 고소한 맛이 너무 강한 곳들이 있는데 이곳은 전체적으로 은은한 맛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먹고나서도 깔끔하고 개운하네요. 밀면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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