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대낚] 2019년 3차 : 평택 덕목리에서 하룻밤

조행|2019. 3. 18. 08:30

지난 번에는 아산 백석포리쪽에서 꽝을 쳐는데 이번에는 제가 생각하기로 봄철 평택호에서 제일 핫한 포인트인 덕목리쪽으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서 출조를 나와봤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그런지 장박하시는 분들의 자리를 제외하고 빈 포인트가 많아서 나름 쉽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비 예보가 있긴 있었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고 비와 눈 그리고 우박이 막 내리네요. 아직 전을 펴고 있는 중이지만 어쩔수없이 일단 차 안으로 대피했습니다. 30여분이 지나니 서쪽 하늘에 해가 보이면서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다시 자리로 내려가 낚시대를 폈습니다. 사실 오늘 이곳으로 출조를 한 이유는 바람때문인데요. 일기예보를 보니 서풍이 아주 강하게 부는 예보가 있는데 이곳은 뒷편에 산과 둑이 바람을 막아줘 낚시하기가 편할듯 해서 왔는데 예상대로 뒷편에서 바람이 많이 불지만 제가 자리한 곳은 고요합니다. ㅎ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오늘도 일단 미끼는 한강딸기글루텐과 지난번에 사용하고 남은 지렁이입니다. 지렁이를 몇마리 사용못하고 버리기 아까울 때는 검은 비닐 봉지에 공기가 통하도록 살짝 싼 다음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셨다가 사용하시면 아무것도 안해도 2주 정도는 사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재작년 평택호로 낚시하러 갔다가 집으로 갈려고 오성IC쪽으로 가는데 경찰들이 길을 완전 차단하고 전부 우회시켜서 돌아서 집으로 왔었는데 알고보니 저 앞에 보이는 평택국제대교가 붕괴되어서 그랬다는 소식을 인터넷으로 봤었는데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이제 다시 많이 지었네요.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다시 또 비와 눈 그리고 우박이 퍼붓기 시작하네요. ㅋ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네요. ㅎ 우박에 눈이니 아무래도 수온이 내려가서 붕어들이 활동을 별로 안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정전에 그친다고 했으니 제발 그래줬으면 좋겠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일단 저녁부터 먹어야겠습니다. ㅎ 올때 CU편의점 들러서 뭐 먹을까?하고 고르다가 백종원 얼굴을 보고 어묵반반김밥을 선택했습니다. 요즘 골목식당을 보고 있는데 회사원으로써 일하는 것도 그렇지만 일반 자영업자들도 쉬운게 아니라는 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역시 백종원 얼굴보고 선택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안에 어묵이랑 계란, 소세지도 큼직한게 들어있는데다가 맛도 좋네요. ㅎ 혹시나 CU 편의점가서 김밥 고르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ㅎ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또 찌불을 밝힐 시간이 되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처음 구매하면서 민물전자찌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진짜 만족스럽네요. ㅎ 낮에는 잘 안보이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밤낚시를 주로하는 저로써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수면위로 살짝 드러난 민물전자찌의 찌불이 너무 멋집니다. 광섬유를 사용한 민물전자찌를 사용할때는 개인적으로 찌톱 끝의 케미만 물밖으로 나와있는 것보다는 찌톱이 한 두마디정도 살짝 올라와 있게 하는게 훨씬 시인성이 좋은것 같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입질이 좀 와줬으면 좋겠는데 비와 눈 그리고 우박까지 와장창 내렸던 터라 수온이 오를리는 없을것 같고해서 안타깝네요. 가끔 미끼를 계속 갈아주고는 있는데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밤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서 난로도 켜놓긴 했는데 생각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진 않아서 그런지 그렇게 춥진 않습니다. 난로 때문에 더 따뜻하니 졸립기만 하네요.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정치망쪽에서 잉어 같은게 라이징 하는 소리가 가끔 들리기는 하는데 그걸 제외하면 물고기들의 라이징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네요. 최근에 며칠동안 갑자기 추워진데다가 오늘 비, 눈 그리고 우박까지 내렸으니 물고기들의 활성도가 내려간듯 하네요.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입질이 없어서 난로불만 쬐고 있었더니 졸려서 의자에 앉아서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깨서 찌를 보는데 제일 오른쪽 찌불이 두개가 모여있네요. ㅠㅠ 제가 조는 사이에 입질이 있었나 봅니다. 대략 좌측으로 1m정도 이동했네요. 꺼내보니 지렁이는 그대로인걸 보니 아마도 글루텐에 입질을 했나 봅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혹시나 다시 한번 입질이 올까?라는 생각에 잠을 깨우고 집중을 해보지만 날이 밝아오고 있는데 여전히 입질이 없네요. 밤새도록 단 한번의 입질이였는데 졸다가 놓쳤네요.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저 멀리 동쪽으로 해가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리를 잡기전에는 바람때문에 이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해가 정면에 뜨는줄 몰랐네요. 햇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찌가 안보이네요. ㅋ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정면에서 햇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비치니 눈이 부셔서 앞을 보고 있을수가 없네요. ㅋ 어젯밤에 바람은 멋지게 피했지만 햇살때문에 아침에 낚시를 방해하네요. 뭐 그렇다고 입질이 있는건 아니니 상관없네요. ㅋ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물색이 엄청 맑습니다. 요즘 시기에 물색은 수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요 며칠간 추웠던 것도 있겠지만 차가운 비와 눈 그리고 우박이 내려서 수온이 더 떨어지다보니 많이 맑아졌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햇살이 내리쭤니 검정색 신발이 햇빛을 흡수해서 발이 따뜻하네요. ㅎㅎ 계속 이러고 있다보면 발에 땀차겠네요. ㅎㅎ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햇살도 좋고해서 혹시나 입질 한번 있을까 해서 11시까지 있어봤지만 꼼짝도 안하네요. 이제 슬슬 바람도 불기 시작하고 철수하고 다음을 노려봐야겠습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낚시한 자리는 깨끗히 정리했습니다. 덕목리쪽은 핫한 포인트이다보니 쓰레기가 많네요. 특히 부탄가스 다 쓰고 버린것들이 상당히 많네요. 이건 뭐 무조건 낚시 쓰레기가 맞겠죠? 덕목리 포인트 입구에 분리수거대가 있어서 나오다가 거기 분리수거했습니다. 포인트 들어가는 입구에 분리수거대가 있으니 덕목리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아따 사람들 많네요. 해뜨기전부터 차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거의 꽉 찼네요. ㅋ 아마도 이제 자리없을듯 싶습니다. ㅋ


민물대낚 붕어낚시 평택호 덕목리


벌써 세번째 출조인데 붕어얼굴 한번 못보고 있네요. 그래도 다음에는 볼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다음 출조를 기다려봅니다. 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