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낚시 포인트 선정 팁 - 바닥 상태를 확인하라

요즘과 같은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에는 수온이 높아서 붕어낚시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계곡지의 깊은 수심대를 공략하거나 아니면 강계쪽으로 출조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강낚시는 보통 저수지낚시와는 달리 붕어를 불러모아서 낚지를 못하기 때문에 붕어들의 회유골목에 자리를 잡고 붕어의 접근을 기다리는 성격이 강한 낚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낚시에서 포인트 선정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초가 있는 포인트를 가장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강계에서는 주의해야 할것이있는데 바로 뻘 바닥입니다. 저수지에 비해서 강계의 경우 뻘이 적은편이긴 합니다. 강계의 경우 유속이 있는데다가 비가 올때마다 바닥을 어느정도 씻어내리기때문에 뻘 층이 별로 없지만 수초가 있는 바닥은 뻘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강낚시에서는 뻘바닥보다는 수초대 주변의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바닥을 공략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수초대를 피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연안의 수초대와 달리 강의 안쪽에 말풀들이 곳곳에 형성된 곳은 바닥에 뻘이 있지만 아주 좋은 포인트 입니다. 연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유속이 강한 곳에 물풀이 자라나 있다는 것은 말풀이 안착하고 자랄 뻘 바닥이 있다는 것인데 유속이 있는 중앙부에 뻘이 쌓이기 위해서는 주변에 유속을 막아줄 적당히 큰 돌이나 구조물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들이 붕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강낚시 포인트를 선정하기 위해서 물속 바닥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채비를 투척해서 끌어보면서 느껴지는 감촉을 통해 판단하기에는 많은 경험이 쌓여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강 중앙부의 말풀 수초대의 경우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도 쉽게 찾아낼수 있는 것이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